
수능이 끝나면 수험생과 학부모의 관심은 단연 정시 모집에 쏠립니다. 수능 성적이 대학 진학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이기 때문에, 올바른 전략을 세우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정시 지원 전략의 기본 원칙과 실제 적용 방법, 그리고 현장에서 얻은 경험을 토대로 한 조언까지 종합적으로 정리했습니다. 지금 고등학교 3학년 학생 학부모님들의 가장 궁금한 점을 구체적으로 도움을 드리려고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1) 정시 지원 전략의 기본 이해
정시는 가군·나군·다군으로 나누어 모집을 진행하며, 학생은 각 군에서 한 번씩만 지원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단순히 원하는 대학만을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세 번의 기회를 어떻게 배분하느냐가 핵심입니다. 정시에서는 수능 성적이 가장 중요한 평가 요소이며, 대학별로 반영 비율과 방식이 다르기 때문에 세밀한 분석이 필요합니다. 또한 2025학년도부터는 고교학점제 도입과 대학별 전형 변화가 맞물리면서 정시의 중요성이 더욱 커졌습니다. 정시 지원 전략은 합격 가능성을 높이는 ‘배치 게임’이라는 점을 이해하는 것이 출발점입니다.
2) 상향·적정·안정 지원 배치 원칙
가장 기본적인 정시 지원 전략은 상향·적정·안정을 균형 있게 배치하는 것입니다. 일반적으로 3:4:3의 비율이 많이 활용됩니다. 즉, 다소 위험이 있는 상향 지원 30%, 합격 가능성이 높은 적정 지원 40%, 안전성을 담보하는 안정 지원 30%입니다. 이렇게 분산 지원을 해야 전체 합격률을 높일 수 있습니다. 많은 수험생이 욕심을 내어 상향 지원에 치중하다가 결과적으로 불합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반대로 안정 지원에만 집중하면 합격은 가능하더라도 만족도 낮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 따라서 정시 지원 전략에서는 자신이 원하는 대학과 현실적인 합격 가능성을 균형 있게 고려해야 합니다.
3) 대학별 반영 비율과 특징 확인
대학마다 수능 과목 반영 비율이 다르다는 점을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어떤 대학은 국어와 수학 비중이 크고, 어떤 대학은 탐구 과목의 반영 비율이 높습니다. 또한 영어는 절대평가이기 때문에 대학마다 반영 방식이 다릅니다. 예를 들어 상위권 대학은 영어 1등급과 2등급의 점수 차이를 크게 두지 않는 반면, 중위권 대학은 차이를 크게 설정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수학 선택과목(미적분·기하·확률과 통계)에 따른 가산점 부여 여부도 대학별로 다릅니다. 따라서 정시 지원 전략을 세울 때는 반드시 지원하려는 대학의 모집요강을 꼼꼼히 확인해야 하며, 단순 합산 점수가 아니라 ‘대학별 환산점수’를 기준으로 판단해야 합니다.
4) 군별 전략 세우기 (가/나/다군)
정시는 세 번의 기회가 있지만, 군별 지원 전략에 따라 결과가 크게 달라집니다. 예를 들어 가군에 상향 대학을 배치하고, 나군에 적정 대학, 다군에 안정 대학을 배치하는 것이 일반적인 방식입니다. 하지만 특정 군에 선호 대학이 몰려 경쟁률이 높아지는 경우도 있으므로, 과거 입시 결과와 모집 인원을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또한 다군은 모집 인원이 적어 경쟁률이 높게 형성되는 경우가 많으므로 신중히 선택해야 합니다. 전략적으로는 상향-적정-안정 배치뿐 아니라, 각 군의 특성을 반영하여 합격 가능성을 극대화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5) 고등학교 현장의 팁.
고등학교 교장선생님으로 퇴직하신 저희 외삼촌에게 정시에 관해서 물었습니다. 그분이 느낀 점은, 정시는 단순히 점수 싸움이 아니라 전략 싸움이라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비슷한 성적대 학생이라도 대학별 환산점수를 계산하고, 모집군 특성을 고려한 학생은 합격했지만, 단순 점수만 보고 지원한 학생은 불합격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또 어떤 학생은 다군의 소규모 모집을 활용해 상향 지원에서 합격을 이끌어냈습니다. 결국 정시 지원 전략은 냉정한 현실 인식과 철저한 분석에 달려 있습니다. 학부모와 학생은 감정적 선택이 아니라 데이터와 전략을 기반으로 의사결정을 해야 합니다.
6) 주의해야 할 함정과 체크리스트
정시 지원에서 가장 흔한 실수는 단순히 ‘지난해 합격선’을 그대로 믿는 것입니다. 실제 합격선은 매년 수능 난이도, 학생들의 지원 경향, 모집 인원 변화에 따라 크게 달라집니다. 따라서 반드시 최신 입시 결과와 2025학년도 모집요강을 확인해야 합니다. 또 하나의 함정은 ‘안정 지원’을 과소평가하는 것입니다. 불안감에 모든 군을 안정으로 채우면 만족도가 낮아지고, 반대로 상향만 고집하면 전원 불합격 위험이 있습니다. 따라서 마지막 순간까지도 냉정하게 자기 위치를 점검해야 합니다. 체크리스트로는 ▲대학별 환산점수 확인 ▲군별 배치 전략 수립 ▲합격선 단순 비교 지양 ▲학부모와 충분한 소통이 필요합니다.
마무리
정리하자면, 정시 지원 전략은 성적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라, 성적을 어떻게 활용하느냐의 문제입니다. 상향·적정·안정을 균형 있게 배치하고, 대학별 환산점수를 면밀히 검토하며, 군별 전략을 세워야 합니다. 무엇보다도 전략 없는 지원은 실패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수험생과 학부모는 끝까지 냉정한 시각을 유지하면서, 동시에 멘털 관리에도 신경 써야 합니다. 최종 목표는 단순히 대학 합격이 아니라, 만족스러운 진학이라는 사실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전부 수능이 끝나면 이제 끝이라고 생각하시는데 사실.... 시작입니다. 면접과 논술이 기다리고 있지요. 발 빠르게 정보를 캐치해서 들어가고 싶은 대학에 과를 선택하는 게 정말 중요합니다. 그래도 고3수험생, 학부모님, 그리고 수많은 정시지원자들 응원합니다. 우리의 미래를 책임질 인재들을 위해 박수를 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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